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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4.05 도쿄 미술관 - 비 오던 날의 도쿄도 미술관

 

지난 2015년에 봄 방문한 기록. 

 

 

도쿄도 미술관 Tokyo Metropolitan Art Museum


 

 

당시 내 생일을 맞아 도착한 도쿄. 신나는 마음으로 갔으나 마음껏 돌아다니기에는 비가 너무 많이 왔다.

 

 

 

 

서울은 그럭저럭 괜찮은 날씨 였는데 도쿄에 도착하니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케이세이를 타고 우에노로 와 짐은 잠시 코인락커에 두고 우에노 공원으로 갔다.

황량하기 그지 없고 벚꽃은 다 어디로. 우리나라보다 남쪽이니 비가 아니어도 벚꽃이 없었긴 했겠지만 조금 아쉬웠다.

도쿄도 미술관은 우에노 공원에 있고 여러 전시관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건물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특색있게 지어져 있었다.

 

우에노공원에는 서양미술관도 있지만, 월요일이 휴관일이라 이 날은 갈 수 없었다.

 
비가 많이와서 장우산을 가지고 있었는데,

미술관 입구에 있는 우산을 걸 수 있는 시스템이 마음에 들었다.

한국에서도 미술관에 장우산 반입이 안되는 곳들이 더러있는데

이런 락커같은 시스템이 있으면 좋겠다.

나중에 보니 비슷한 시설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에 가니 있었던 것 같다. 더 많은 곳에 이런 우산보관하는 것들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실내로 들어서서 본격적인 전시 감상을 시작했다.

메인 전시는 준비중 이었고

공모전 수상작 전시를 보게 되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었다.

비도오고 한산한 미술관이었다.

전시의 성격상 사진촬영이 가능하였다.

사람들이 항상 하는 실수와 오해는 미술관의 방침이나 기획의도, 저작권 문제 등 상황에 따라 사진촬영 여부는 고정적이지 않은데 왜 어디 미술관은 촬영되는데 여기는 안되냐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미술관가서 촬영 저지 하면 화를 내는 것은 부당한 일이다.

간혹 촬영 된다고 하면 기뻐하는 분들도 있지만.

 

 

 

공모전이라 그런지 디피는 그냥 다닥다닥 붙어서 되어있었다. 그냥 봐도 작품이 많기도 했지만 디피 된 상황을 감안하면 정말 많이 전시된 듯. 어쩐지 감상 시간이 오래걸렸다.

보통 100호 정도 사이즈였으며 더 큰 작업도 더러 있었고

스케일 크고 추상적인 작품들도 많았다.

 

 

 

판화 섹션이 따로 있었다.

일본은 한국보다 판화가 활성화 된 편이라 그런지 비교적 많은 작품을 볼 수 있었다.

일본 판화의 특징은 역시나 깔끔하고 치밀한 구성 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섬유미술 섹션도 따로 있었는데,

천 혹은 실로 구성된 다소 추상적 이미지의 작품이 많았다.

 

 

전시 관람 후 아트샵도 잠시 방문해서 쇼핑 한 뒤 다음 장소로 이동하였다.

 

 

미리 이 전시를 알고 간 것은 아니었지만

일본 동시대 미술에 대한 생각을 가질 수 있었다.

세련되고 추상적인 작품들도 많았고 다양한 분야를 만나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만 메인 전시가 준비중이라 관람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서브전시만 봐서 다른 평을 하기는 힘들었다. 여기는 보통 대관 기획전시나 공모전 전시를 많이 한다고 한다.

 

 

전시에 대한 안내들과 도면, 그리고 예정전시들에 대한 안내 등을 볼 수 있는 곳도 있었다.

 

 

사진에서 보이 듯이 평지에서 한층 내려와서 입구로 연결되는 구조이다.

기록용으로 몇 년이나 지난 전시지만 다시 올리면서, 보니 작품들 하나하나 보다도 여기는 건물구성이 더 재미난 듯.

내 도쿄에서의 첫 미술관 탐방이었다.

Posted by jur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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