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토요일- 마켓, 백화점 그리고 햄스테드 히스
여기 저기 놀러 다닌 이야기/해외 2020. 4. 11. 12:41 |
2015년 여름에 갔던 런던 여행 기록.
토요일 11시경 버로우 마켓 오픈 할 즈음에 밥 먹으러 갔다.
런던 브리지 역에서 뭔가 맛있는 냄새가 나는 쪽으로 가면 있었다.
일단 어떤 것들이 있나 구경하는데 한구역 보고 끝이 아니고 또 한구역 더 있었다.
생각보다 꽤 큰 규모였다.
각종 야채,과일,생선,고기,치즈,향신료 등도 팔고
길거리 음식들도 판매하고 있었다.
만드는데 과정이 다 맛있어 보였다.
영국에선 소매치기 이런 걱정 거의 안하고 다니긴 했는데
이런 붐비는 마켓에서는 좀 조심해야 한다 했다.
그렇다고 위험인물을 본 건 아니었다.
여기오니 한국 관광객들 많았다.
여기저기서 한국어가 들렸다.
일단 배가 고프니 소세지 버거로 식사를 시작했다.
이름이 소세지인거지 고기덩어리 같았고 불맛도 나고 맛있었다.
인기 맛집! 큰 치즈를 녹여내서 긁어서 감자 위에 올려준다.
거대한 치즈가 녹고 녹아 저렇게 된다.
줄 서서 먹는 집이었다.
짭잘한 치즈랑 감자 조합이 좋았다. 치즈 진짜 맛있었고
음식이 보통 4~6파운드 사이로 저렴한 편이었다.
버로우마켓 입구쪽에 앉아서 먹을 데도 있고 적절하였다.
여기 올리브오일 괜찮은 것도 많이 판매하고 있다고 했다. 나는 시식해보다가 독특하고 맛있어서 마멀레이드 잼을 샀다.
이렇게 세가지 음식을 먹고나니 배도 부르고 식후 커피 마시러 카페로 갔다.
근처 돌아다니다 그냥 보이는 한적하고 테라스 좋은 가게로 들어갔다.
에스프레소 마셨는데 고소하고 쓴맛도 별로 없고 부드럽고 맛있었다.
배불러서 그렇기도 했고 이 나라는 찬 커피를 잘 안팔아서 어쩔 수 없기도 했다.
지나가다가 친구가 예쁜 백화점 있다고 하길래 구경갔다.
리버티라고 옥스퍼드 쪽에 번화가에 있는 곳인데 큰 건 아니지만 건물이 엄청 예쁘다.
백화점이 이렇게 생기다니.
리버티가 원단회사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3층에 가니
원단이나 털실 이런 것들 파는 섹션이 있었다.
신기했다. 천들도 다 예쁘고 형형색색이었는데
다만 여긴 물가도 비싸고 천도 무지 비싸다고 한다.
여기서 파는 잼이 가격대비 포장도 잘 되어 있다고 해서 선물용으로 조금 샀다.
아래 장식된 천이 리버티 원단들. 대략 저런 컬러감과 꽃무늬들이 가득했다.
건물자체도 그렇고 전체적 분위기가 고풍스럽다.
여기서 나와서 가는데 여행객인 서양여자애들이 빅토리아시크릿 매장이 어디냐고 물어봤다.
그런데 나랑 친구랑 다 동양인인데 굳이 우리한테 왜 물어본건지 모르겠지만
친구가 길을 알고 있었기에 그들에게 길을 알려주어 다행이었다.
그래도 걔내 덕에 거길 가게 되었고 안그랬으면 존재 잊어버리고 안갔을 것이다.
매장이 진짜 화려하고 사람많고 예쁜 속옷도 많았다.
잠시 짐 놓고 다시 나와서 이번엔 햄스테드 히스로 갔다.
친구말로는 관광객은 여기 잘 몰라서도 못오고
알아도 길을 찾기 힘들어서 못온다고 했다.
리젠트파크가 잘 꾸며진 공원이라면 여기는 그냥 좀 더 자연적이고 거대한 공간?
진짜 커서 깊숙히 가면 길 못찾을 듯 했다.
가다보면 이런 호수도 있고 가끔 저기서 수영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경치 좋다. 여유로운 느낌
친구의 친구인 이탈리아인이 하는 기타파티 같은 거에 같이 갔다.
지인의 지인 이런식으로 한20명 있었던 듯.
그냥 알아서 마실거 사오고 놀고 노래같이 불럿다가 각자 놀다가 모르는 사람들이랑 인사도 하고 놀고 그렇게 정신없이 놀았다.
주민 느낌나서 새로웠다.
여기엔 영국인은 별로 없고 다 다른 나라 출신들이 대부분이었다.
이탈리아,스페인,아일랜드,브라질,중국 등등?
다들 흥이 많다.
친근한 성격이었고 해서 재미있었다.
한창 쨍쨍할 때는 여기도 다른 공원마냥 사람들이 벗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짧은 기간이지만 여러가지를 해보는 여행이어서 좋았고, 영국은 여행을 또 올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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