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장흥 미술관 - 장욱진 미술관과 양주시 예술문화
미술관과 갤러리 다닌 이야기 2020. 4. 7. 04:23 |
2015년의 맑은 어느 날 갔던 장욱진 미술관 방문기 기록.
![](https://blog.kakaocdn.net/dn/84Djv/btqDeIt6d0h/8OVOa5cK5ceBM65u00uBp1/img.jpg)
양주시 장흥은 위치상으로는 양주시 시내와는 멀고 오히려 고양시나 서울 은평구와 가까운데, 대중교통으로 가기는 꽤나 힘든 위치이다. 예전에는 구파발역에서 출발하는 한 시간에 한대 정도?가끔 다니는 시내버스 있긴 했는데, 요즘은 없어졌을 지도 모르겠다. 그 동네가 인적이 드물고 교통편 변화가 잦은 편이라서. 그래도 요즘은 카카오택시 등 이용이 가능하니 택시 잡기 많이 편해져서 갈만 한데, 당시만 해도 이렇게 외진 곳으로 가자고 하면 승차거부도 많고 쉽지 않은 상황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나는 당시에 버스를 타고 갔었고 다른 지인들은 자가용을 이용하기도 했다. 차량으로는 구파발에서 약 20분에서 25분 정도 걸리는 거리로 기억한다.
자연 사이에 둘러싸인 입지인데 예술관련 지역으로 키우고 싶어서 인지 그러한 공간들이 몇몇 존재하며 당시 개관 초창기인 장욱진 미술관도 그 중 하나이다. 바로 옆에는 별도로 운영되는 조각공원도 있고 시에서 운영하는 순수미술작가 레지던스도 있다.
첫 사진은 미술관 옆에 있는 권율장군묘이다. 함께 가 봐도 좋을 곳.
날씨가 아주 좋아서 미술관 가기 전에 근처를 돌아보았다.
![](https://blog.kakaocdn.net/dn/ckeDto/btqDaWuewOt/pxY5KJGbmUog9IZuiU3wSK/img.jpg)
계곡인지 냇가인지 모를 자연이 가득했고 기분이 너무 좋아서 물 옆의 길을 따라서 계속 산책을 했다.
비교적 오전시간에 일찍히 갔더니 사람도 없고 저 멀리 권율장군묘를 둘러보는 사람들만 한 뭉터기 보였다.
아마 단체로 관광 온 것이겠지.
미술관 옆에 바로 조각공원도 있다. 조각 공원은 별도로 입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연결된 다리가 있으나 사용하지는 않는 듯.
날도 너무 좋고 여유로와서 떠나기가 싫었다.
다들 서울 돌아가기 싫다며 난리.
그냥 앉아서 멍청하게 있다가 놀고 싶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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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미술관이 보인다.
미술관 건물이 특이한 구조인데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다. 조금 길게 늘어진 구조이고 정원같은 공간도 있다. 아래 사진처럼 작은 미술관은 아닌데 생각없이 찍어서 무슨 산 속 작은 전원주택처럼 보인다.
운영시간은 10:00-18:00이고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은 휴관일이다.
양주 시립미술관이라 시에서 운영하는 다른 예술 프로젝트들도 진행되는 것 같다. 이 근처에 송암천문대와 장흥아트레지던스 등도 있고.
![](https://blog.kakaocdn.net/dn/8HZgy/btqDblUVWBk/yCcIxl5JG71w0BR8xuX5HK/img.jpg)
그때 보러간 전시는 개관 1주년 기념전 Simple
장욱진작가가 추구하는 심플, 단순함이 타이틀이라고 한다.
김종영 작가와의 2인전. 조각과 회화가 계속 함께 전시되어 있었다.
미술관이 겉으로 보기엔 작아보였는데 막상 들어가니 생각보다 널찍하고 신축건물이나 그런지
깨끗하고 공간 구성이 특이했다.
그냥 하나의 의문은 신경써서 디자인한 건물인 것 같긴 한데 외관이 가건물스러워서 컨셉인지 뭔지 모르겠다는 정도.
전시장 내부 사진 촬영은 안되어 작품 사진은 없다. 장욱진 작가의 회화와 김종영 작가의 조각 작품들이 다수 전시가 되어있어 찬찬히 관람하는데 1시간 넘게 걸렸던 것 같다.
찍을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어서 내부 계단을 찍었다.
전시장은 1,2층이며 중간 중간 벽 채로 뜯어온 벽화들이 있다.
장욱진작가의 작품은 시대를 생각했을 때 굉장히 세련된 것 같다. 현재에 보아도 감각적인 부분이 돋보이는 작품들이고 흥미로운 구성을 느껴볼 수 있었다.
![](https://blog.kakaocdn.net/dn/8ftcl/btqDedgMyvI/Qn8gGq82GKfFEM0yeCwWJk/img.jpg)
예전 사진이라 그런지 은근히 사진이 많이 깨져있고 화질도 안 좋은 게 느껴진다. 미술관 내부는 어쩔 수 없지만 외부 사진이라도 조금 더 찍어 놓았더라면 좋았을텐데 생각보다 사진이 적어 아쉽다. 주변 자연 엄청 예뻤는데 이제 기억이 흐릿흐릿 하다.
각 지역별 특색있는 미술관들이 점차 생기는데 홍보가 많이 되고 주변에 갈 곳들도 많이 생기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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