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초에 갔던 마포-여의도 왕복 산책

소요시간 약 3시간.

 

지난 번에 북한산에 멋모르고 갔다가 고생한 뒤로 등산에 대한 열정이 사그라 들었기에 평지 산책 코스에 관심을 더 가지게 되었다.

내 산책 취향은 아무 생각안하고 빠르게 쭉 걷기이기에 산보다는 평지라는 걸 깨달았다.

이 날은 오랜만에 선유도를 갔다.

선유도는 예전엔 자주 갔었다. 낮에는 주로 혼자 산책하고 밤에는 지인들과 산책하고 야경보고 맥주도 한 캔 마시고.
실연당해서 우울할 때 가서 멍 하게 있다 오기도 하고 추억이 참 많다.

 

일단 합정역에서 친구와 만나 양화대교를 건너 선유도에 들어갔다.

선유도는 늘 그렇듯이 깔끔하고 조경이 잘 되어있었다.

봄 초입치고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그런 것이고 어느정도 인파가 있기는 했다.

여긴 익숙하다보니 잠깐 가볍게 추억여행을 하다가 바로 당산 쪽 한강공원으로 넘어갔다.
나는 고소공포증이 약간있어서 육교나 다리 건널 때 약간 힘들어하는데, 선유도 중간쯤에서 당산 넘어가는 다리가 정말 무서웠다. 안 건널 수도 없어서 최대한 앞만 보고 빠르게 걸었다. 다른 사람들은 여유롭게 경치를 감상하고 있지만 나에게만은 최대의 난코스. 해가 갈수록 이 고소공포증은 점점 심해지는 것 같다.

 

 

 

당산 한강공원에서 여의도 방향으로 쭉 걸어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진입했다.

거기서 가는 방향이 두 갈래였는데, 한강변 쪽 말고 샛강이 있는 길로 걸어보았다. 어차피 산책로는 여의도 외곽을 빙 둘러서 갈 수 있어 다 이어져있기는 했다.


 

 

 

생태공원처럼 너무 많이 인공적으로 조성한 공원은 아니었고, 꽤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버들숲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버드나무가 무척 많아서 운치있었다.

잘 꾸며진 공원도 예쁘고 기분좋은 산책로이지만 이렇게 자연스러운 공간도 그 나름의 매력이 있어 좋았다.

그렇게 버드나무 숲을 지나 공원 끝자락에 오니 다시 보통때 자주 보던 넓찍한 한강공원의 풍경이 보인다. 벚꽃시즌이었던 때라 벚꽃이 가득 만개해있었고 사람들도 꽤 있었다.

근처를 살짝 둘러보고 쉴 겸 강이 보이는 곳에 앉아 맥주 한 캔씩을 마셨다. 크루즈 선박장 근처 광장에는 편의점도 있고 주차장도 있어서인지 평일인데도 정말 사람이 많았다.

그렇게 잠시 여유를 즐기고 바로 근처에서 이어져있는 원효대교를 건너서 마포역 근처 한강공원을 쭉 걸어서 상수역까지 갔다.

늘 말하듯 고소공포증 때문에 원효대교 건너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차라리 이런 거대한 다리 건너는 게 덜 무서워서 갈만했다. 다만 자전거타고 지나가는 사람 마주치면 약간 무서웠다.

그 쪽 한강공원은 익숙한 곳이니 뭐.
산책하고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렇게 합정에서 여의도 거쳐 상수역까지의 거의 왕복코스의 마무리로 소소한 회식을 하고 마무리했다.
날이 좋으니 산책이 더 재미있어져서 좋았다. 더 더워지면 낮 산책은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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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초, 한창 서울 산책을 신나게 할 즈음에.

선유도역에서 고척스카이돔까지 안양천을 산책했고 대략 1시간 30분~2시간 사이 정도 걸린 것 같다.


산에 질린 이후로 평지 산책코스를 찾아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지도어플에서 선유도 인근에서 구로 방향으로 쭉 내려가는 물줄기가 보였다.
안양천이었는데, 사실 그 동네는 거의 안가봐서 잘 몰랐는데 나름 유명한 산책로였다.

마침 개봉 근처에서 친구 집들이를 하기로 해서 적절한 위치인 것 같아 가보았다. 사실 이렇게까지 산책 안해도 되는데 뭐에 홀리기라도 한 듯 산책을 하지 않고는 술을 마실 수가 없었다.



선유도역에서 내려 8번 출구 근처의 골목들 사이를 걷다 육교를 통해 건너가면 안양천으로 갈 수 있었다. 그 골목들이 공장같은 건물들 사이를 지나가야했는데 다른 길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게 가장 지름길인 것 같아 그냥 갔다. 밤에 가기는 조금 무서울 것 같았다.


길이 꽤 넓찍하고 산책로 조성이 잘 되어 있었다.

한창 벚꽃시즌이라 꽃이 가득했고 풀도 많이 자라있었다. 처음 산책을 시작한 2월말보다는 훨씬 풍경이 다채로워졌다. 이리저리 옆을 살피면서 비교적 느긋하게 걸었다.

그리고 그 만큼 곤충들도 많아져서 뭐가 더 좋은 지는 애매했다. 다행히 마스크를 쓰고 다녀서 날파리떼를 조금이라도 피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곳곳에는 산책하거나 자전거타는 사람들이 있었고 이 동네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곳인 것 같았다. 한강공원이랑 비슷한데 강이 훨씬 작다는 것 정도만 다른 듯.

주거에 있어 산책로의 중요성을 깨달은 이후로는 이런 좋은 공간이 있는 곳만 보면 이사가고 싶어진다.

그렇게 영등포구와 양천구 사이를 쭉 따라 길이 계속 이어져있다.

사진을 일일이 찍지는 않았지만, 지나가다보니 운동 시설도 있고 나름 잘 꾸며놓은 넓은 광장이나 공원 공간도 있다. 중간에 화장실도 많이 배치가 되어 있고 깨끗해서 좋았다. 한강공원보다 한산한 편이라 산책하기 편했는데 알고보니 내가 간 2-3일 뒤부터 코로나로 출입 통제한다고 했다.

 
그렇게 쭉 따라가다보니 해가 지며 더 분위기있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다. 고척스카이돔이 보이는 곳에서 나와 친구는 시내길로 가야했다. 안양천은 더욱 길게 이어져있었지만 우리는 오류동역까지 가야했기에 산책로는 여기까지.

집만 가까우면 종종 가고 싶은 길이었다.

생각보다 빨리 갔다고 생각해서 시간 남을까봐 걱정했는데, 시내길에서 중간에 길을 잘못가서 막상 크게 여유있지는 않았다. 그렇게 시내 걸은 것 다 포함하면 4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잘 안가본 동네라서 시내 산책도 흥미로웠다. 그리고 열심히 걸은 보상으로 닭목살구이도 먹고 친구네서 신나게 술파티하고 놀며 알차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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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에 짧게 강화도 여행을 다녀왔다.

가장 친한 친구와 둘이 갔는데, 퇴근하고 가느라 밤에 가서 다음날 낮에 나왔으니 잠시 들른 느낌이었다.

친구와 알고 지내고 친하게 지낸지는 꽤 되었지만, 여행 간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매번 가자가자 말은 했으나 막상 각자의 스케쥴이 있다보니 함께 가지 못했다가 가까이라도 가보자 해서 실행하게 되었다.

가까운 강화도 가서 맛있는거 먹고 놀다오자 정도의 느낌이었다.

나에게는 거의 10년만의 강화도 이기도 했다.

 

 

그 날 친구네에 같이 출근했다가 최대한 빠르게 정리하고 나왔는데도 6시가 넘었고 생각보다 시간이 빠듯했다. 가면서 장보려고 했는데, 대명항 수산물 시장은 6시까지 영업이었고 강화도 하나로 마트는 8시까지 영업이었다. 대명항 수산물 가게에는 미리 전화해서 사장님께 부탁드렸더니 기다려주셔서 7시쯤에 무사히 구매했다. 그 시간에 갔더니 다 문 닫아있고 캄캄해서 무서웠다. 항구 바로 옆인데다 조명도 거의 없어 무슨 밀수하는 기분이었다. 키조개랑 가리비등 이것 저것 사서 50,000원 정도 나왔던 것 같다. 하나로 마트로 후다닥 넘어가서 고기, 풀, 술 등 다른 식재료들을 다 샀다. 비수기여도 사람들이 생각보다는 많았다.

급한 일을 다 처리하고 나니 긴장이 풀렸다. 친구와 나는 신나하며 이제 숙소가서 얼른 먹자! 하고 즐거워 했다.

그러다 네비게이션에서 경로를 선택해야 했는데, 추천경로와 최단거리가 시간은 비슷한데 거리가 차이나서 별 생각없이 최단거리로 가볼까?라고 하며 출발했다.

그리고 왜 추천경로가 추천할만 한지 알게 되었다.

네비게이션이 시키는 대로 갔더니 점점 길이 있는건지 모를 길로 안내했고 산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사람도 차도 없고 가로등도 제대로 없는 좁은 길로 계속 올라가게되자 정말 무서웠다. 친구가 운전했는데 서로 우리 오늘 살아서 돌아갈 수 있는 걸까 하며 공포에 미쳐서 마구 웃어댔다. 좁고 구불구불하고 캄캄해서 조금만 실수해도 정말 큰일날 것 같았다. 그러다 평지로 내려와서 기뻐했는데, 아직 끝나지 않았었다. 이번엔 논밭 사이의 좁은 길로 가야했기 때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숙소에 도착했고, 최단경로라는 말이 이제는 웃긴 단어가 되어버렸다.

펜션에 도착하니 8시가 조금 넘었다.

여기 각방 테라스에서 고기 구워 먹을 수 있다고 봤는데, 겨울이라서 공동 사용장을 이용해야했다. 우리가 예약한 방 바로 앞이긴 했는데, 단체 손님들이 있어서 좀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결단을 내렸다.

 

추위를 감수 하고 방 앞 테라스에서 굽기 세팅을 다 하고 거기서 2시간 가량 놀았다. 다행히도 바람이 안부는 날씨여서 어찌어찌 버틸 수 있었다. 그러다 단체 손님 가고 나서 공동 사용공간에서 조금 놀다가 방으로 들어갔다.

고기와 조개 등을 열심히 굽고 열심히 먹었다. 가리비 일부는 구이로, 일부는 회로 먹었다. 키조개는 원래 모짜렐라 치즈랑 같이 구우려고 했는데 장 볼때 깜박해서 그냥 구이로 먹었다.

이런 식으로 가끔 놀러가고는 하는데, 음식 많이 남는 것이 싫어서 어느정도 조절을 해서 사는 편이다. 장 볼때는 배고파서 다들 이것 저것 많이 사는 경향이 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그렇게 많이 못먹는다. 남자 여자 다 똑같았다. 과자류는 몰라도 특히 고기같은 상할 우려가 있는 것은 남아도 골치다. 이런 경우 많이 봐서 고기만 사는 것도 아니고 다른 것들도 보통 사기 때문에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을 듯.

 

그렇게 열심히 먹는 시간은 계속 되어, 방에서 라면 먹고 간식이랑 술 더 마시고 놀다가 적당히 잠들었다.

숙소는 2인이 쓰기에는 넓은 곳이었고 일부러 침대방 아니고 온돌방으로 예약하여 넓찍한 느낌이 나서 좋았다. 

침대방은 보통 답답한 느낌이 나서 별로이다.

둘다 공주같은 방 싫어해서 시설은 적절했던 것 같다. 있을 것 다 있고 욕실도 깨끗하고.

숙소 이름이 웨스트포인트였는데, 사실 예약을 급하게 하느라 선택지가 별로 없어서 침대방이 아니면서 바다 가깝고 개별 바비큐가 가능한 곳을 고르다보니 찾은 곳인데 후기가 별로 없어서 걱정했으나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괜찮은 곳이었다. 물론 겨울에는 개별 바비큐가 안되는 듯 하지만...

여기서 바다도 보인다고 해서 약간 기대했지만, 밤에는 정말 아무것도 안보였다. 아침에는 바다가 잘 보이긴 했지만 간조라서 갯벌 퍼레이드.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숙소 정리하고 나왔다. 둘이서 사용한데다 친구와 나 둘 다 그런 곳에서 정리를 잘 해야한다는 관념이있어서 진짜 싹싹 다 정리했더니 나갈 때 사장님이 방 엄청 깨끗하게 사용했다며 칭찬?해주셨다. 그런 것으로 괜시리 뿌듯해 했다.

강화도 바다 그 시간에는 거의 갯벌인 것 알고는 있지만, 이왕 온 김에 보고 가기로 했다. 동막해수욕장으로 갔는데, 역시나 매우 갯벌이었다. 별다른 감흥 없이 몇 분 감상한 뒤에 떠났다.

가다가 검색하는데, 브런치가게? 있대서 커피마시고 점심이나 먹고 가자 하고 들렀다.

 

가게 이름은 그린 홀리데이였는데 단독 건물도 주변이 공원처럼 잘 꾸며져있었다. 들어갔더니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인테리어나 전망이 좋았고, 식사메뉴는 메인 메뉴와 점심용 메뉴가 따로 있었다. 해장용으로 수제버거가 먹고 싶어서 오늘의 버거를 각각 주문했다. 그리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셨는데, 요 근래 마신 커피 중 가장 맛있었다. 커피 맛에 감탄해서 몇번이나 우와 우와 하며 마셨다. 버거와 감자튀김이 같이 나왔는데 이것도 깔끔한 맛이고 맛있었다. 큰 기대는 안하고 갔었는데 매우 만족했다.

 

그렇게 식사하고 수다떨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강화를 떠났다.

 

 

 

Posted by jur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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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합정과 상수 인근을 10년 넘게 돌아다니고 놀며 살았는데, 예전에 갔던 곳들 중 괜찮았던 곳 기억이 잘 안나고 어디가 어떠했는지 생각하다가 술집 목록을 만들기로 했다. 딱히 맛집 목록은 아니고 분위기나 위치의 편리성 등도 고려한 평이고 취향에 따라 가지 않는 곳들도 모두 기록하고자 한다.

홍대 앞쪽은 너무 복잡해 이제는 잘 안가고 근래 5년정도는 합정,상수근처를 더 많이 갔기에 그 근처 위주로 해당 가게의 간단한 평과 개인적 일화를 기록하고자 한다. 나의 편리를 위한 글이지만 누군가에게 소소한 도움도 되어도 좋을 것 같다.

 

평 기준은 그냥 개인 취향. 귀찮은 거 싫어해서 뼈 발라 먹는 거, 불판에 뜨겁게 굽는 종류 음식은 잘 안먹는 편이고, 안주 많이 안 먹어서 무한리필 가게는 안좋아한다. 한 두점을 먹어도 맛있는게 낫다는 주의. 술은 막걸리 제외 다 먹음. 막걸리는 숙취때문에 호되게 당해서 끊은지 6-7년 된 것 같다.
내가 술을 마시는 이유는 사람들과 만나고 편하게 대화하기 위해서 이므로,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인 곳을 선호한다. 인테리어 분위기는 너무 밝은 곳은 술 맛이 안나서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고, 조금 러프한 곳들부터 깔끔한 곳들까지 다양하게 가 보았다.

 

 

 

합정 5번 출구 근처

 

 

 

 

 

SECTION1

종로빈대떡 합정점 서울 마포구 양화로 6길 19 1층

막걸리, 소주, 맥주, 전, 찌개 등의 메뉴. 합정 5번출구 도보 2분 접근성이 좋고 오래된 곳이라 맛은 검증됨.

간단한 한식 안주와 함께 술 마시기 좋은 곳, 사람 항상 많은 곳. 종로 가는 것보다 더 편하게 전 먹으면서 술 한잔 하기 좋음. 자리가 편한 것은 아니고 회식도 종종 있는 곳.

 

편장군족발 가게 없어짐.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27 1층

비교적 최근에 생긴 곳. 그냥 보통. 특별하게 좋지도 싫지도 않았다. 다만 새로 생겨서 모든 게 다 깔끔한 것은 좋았다.

 

뉴욕막걸리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21 1층

종로빈대떡 바로 옆에 있는 곳. 안주도 꽤 괜찮고 막걸리 종류도 많았음. 예전에 무슨 더덕구이같은 거 먹었는데 맛있었던 기억이 있다. 이제 막걸리를 끊어서 안가긴한데 아직도 있는 거 보니 인기있는 듯.

 

건어물캬바레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27-5 1층

간단한 마른 안주나 치킨 등 맥주안주 위주. 소주나 칵테일도 판매. 어두워서 술마시는 분위기나고 역 가까워서 좋은데, 몇 번 너무 심하게 시끄러우신 회식참여자들을 본 이후로 자주 안 가게 됨. 날마다 복불복 있는 듯. 여기서 진상 손님이 막나가는데 사장님이 단호하게 대처하는 거 보고 통쾌해함. 그리고 친구랑 둘이 술마시는데 잠깐 자리 비운 사이 뒷자리 취객남성이 친구 마시던 맥주 스틸해감. 알고보니 친구한테 작업걸려고. 가게 직원분들은 친절한데 진상 손님이 종종있어서 에피소드 많이 생김.

 

합정 순대국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14 1층

술 마시다 마지막으로 가서 순대국에 소주한잔 하고 집가는 코스. 좁고 오래된 분위기이지만 맛있었음.

 

상수동치맥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13 2층

이름 그대로 치맥하는 곳. 깔끔한 분위기. 맛은 그냥 저냥 괜찮았던 것 같음. 치킨 맛없기도 힘들지만. 역 근처라 항상 사람 많았던 듯.

 

오쭈  갈비집으로 변경됨. 서울 마포구 독막로 13 지하1층

쭈꾸미, 김치찌개 등 식사하며 반주하는 분위기. 체인점. 쭈꾸미는 조금 매운편이라 맥주를 부르는 메뉴였고, 김치찌개는 조금 싱거워서 오래 끓여야 함. 최근에 지나가다 보니 상호명 바뀌었는데 기억이 안남. 그러다 갈비집으로 변경됨.

 

SECTION2

더한쭈꾸미 홍대본점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48 1층

이 동네 쭈꾸미 맛집인 듯. 오래되었고 아직까지 잘 되는 것으로 보아 괜찮은 듯. 나는 그냥 보통.

 

필참치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54 2층

참치회 무한리필 등의 메뉴가 있고 자리는 테이블석과 좌식 2종류가 있음. 그러나 다른 곳에서 생 참치 먹고 난 이후로는 냉동참치에 관심없어짐. 내가 갔을 때는 아닌데, 친구가 저렴한 편인 메뉴 주문하려하니 좀 불친절했다는 후문.

 

쿠이신보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38 2층

이자카야. 분위기도 무난히 괜찮고 안주도 괜찮았음. 예전에 하이볼 가끔 마시러감. 샷추가해서.
여기 건물 3층에 펍도 있는데 이름 기억이 안남. 거기도 맥주 한두잔 하기 괜찮았음.

 

발리 슈퍼스토어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45 2층

다양한 맥주 맛있음. 약간 이국적인 분위기의 가게이며 사람이 많으면 그만큼 음악소리도 커짐. 마음에 안드는 소개팅남 일부러 데리고 갔고 처음으로 소개팅 도중 이상한 핑계대고 도망간 이후로 자연스레 안감. 가게는 분위기나 메뉴 다 좋았음.

 

SECTION3

홍대 마녀닭볶음탕 서울 마포구 독막로3길 29 1.5층

닭볶음탕이나 자잘한 안주 판매, 술은 소주나 맥주 등등 있었음. 연말에 사람 미어터지는 거 피해서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음. 보통 닭볶음탕집은 감자탕집 분위기가 많은데 여기는 술집같았음. 그리고 순살이라서 좋았음. 이었는데 최근에 보니 없어진 듯?

 

모락모락 서울 마포구 독막로3길 23 반지하층

오뎅바. 아주 좁아서 2인이서 가는 게 좋음. 간단히 오뎅 먹으며 술마시기 괜찮음. 단란한 분위기. 데이트하는 사람들이 많음.

 

광안리 서울 마포구 독막로3길 38 1층

체인점이긴 한데 연어회, 육사시미 등이 맛있고 두툼하게 나옴. 자리가 편하지는 않음. 오픈 초기부터 갔었고 맛있어서 좋아하는 가게였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져서 못 가게 된 곳. 이젠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술마시면서 천천히 이야기하기는 힘든 분위기.

 

소설가 서울 마포구 독막로3길 33 2층

이자카야 메뉴. 모듬 회 여러종류로 잘 나옴. 다른 안주도 맛남. 가게 인테리어도 괜찮고 조용조용하기에 소소히 놀기 좋음. 최근에 종종 감.

 

스펀지펍 서울 마포구 독막로3길 34 1층

최근에 오픈한 곳. 분위기 깔끔하고 적당히 활기차고 맥주 마시기 괜찮음. 생맥주 종류도 다양하고 정말 펍 같은 펍.없어짐

 

바코포차 서울 마포구 독막로3길 35 1층

새로 생겨서 한 번 가보았는데, 가게 널찍하고 메뉴는 육회나 해산물 등 취향인 것이 많았으나 테이블들이 너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편한 분위기가 아니었음. 조금 시끌시끌함. 맛은 나쁘지 않았으나 분위기 때문에 가진 않음.

 

더쿠포차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57-5 1층

초반에 오픈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부터 갔었음. 안주는 볶음류나 튀김류 위주. 맛있고 전반적으로 괜찮은 편. 가게에 피규어가 많음. 좁은 편이라 지나가다 한산할 때만 감.

 

홈그라운드 서울 마포구 독막로3길 21 2층

가게 입구가 골목 뒤편으로 있음. 2층과 루프탑으로 구성되어 있어 보기보다 자리가 많음. 감바스나 치킨류 등과 맥주 마시기 좋음. 비교적 조용해서 수다떨기 좋았음. 계단이 가팔라서 그건 좀 불편.

 

경성양꼬치 서교점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7 2층

괜찮았음. 양꼬치집은 이제 어디가 엄청 맛있다라고 평하기 애매하다고 생각함.

 

감성청년들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5길 50 지층

소고기 철판구이와 육회, 탕 등 판매. 안주가 다 맛있음. 친구들 많이 소개해주고 모두가 만족해함. 평일에는 한산할 때도 있는데, 주말에는 자리가 잘 없음. 가게 잘되서 다행이면서도 정작 내가 잘 못가서 아쉽.없어진건지 가게 이전인건지 잘 모르겠음. 예전에 지나가다 우연히 빈 가게를 봄

 

모로미쿠시 서울 마포구 독막로3길 24-9 1층

이자카야. 체인점. 좁은 분위기라 2명정도 가는 게 적당. 분위기 좋고 메뉴나 맛도 괜찮은 곳. 체인점. 타코와사비 좋아하는데, 여기 소라와사비도 있어서 좋았음.

 

LAHAM Kitchen 서울 마포구 독막로3길 24-10 1층

파스타집 같은 분위기에 맥주 한 잔 하기 괜찮은 곳. 여기서 연말모임도 했었는데, 무쓸모 선물 놀이하며 재미났다. 4인이하로 가는 게 좋음.

 

상훈이네 바다이야기 서울 마포구 독막로3길 24-6

선어회가 메인. 반지하에 포차 분위기.

 

뮤다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5길 42 1층

이자카야 안주 조금씩 다양하게 먹기 좋음. 치치랑 비슷한 계열. 항상 사람이 많아서 아예 11시 이후로 늦은 시간에 주로 감. 상수역에 분점인 유즈가 있음. 왠만한 거 맛 괜찮긴 한데 연어회나 타다키 등의 종류는 비추천. 한동안 가게 이름은 모르고 파란간판이라고 불렀음.

 

SECTION5

우민쥬 호맥

이자카야. 위치가 좋음. 보통 이자카야 메뉴고 맛 적절했음. 내부 자리 편함. 무난무난. 화장실 외부라 조금 귀찮음. 가게 없어지고 호맥?인가 다른가게 생김.

 

낮달 서울 마포구 독막로5길 8 1층

낮술 가능한 곳이고 오후 2시부터 영업.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서양식 안주와 맥주가 좋았다. 사실 그냥 낮에 여는데 별로 없어서 갔는데 기대 이상. 에그인헬 너무 맛있었다.

 

 

 

합정 1,2번 출구 근처

 

 

 

 

 

 

1. 타마시 서울 마포구 양화로7길 47 1층

이자카야. 안주 다양하고 회종류도 여러 개 있음. 생각보다 회가 괜찮았음. 분위기도 좋고 다 괜찮은데, 왔다가 자리 없으면 근처에 다른 가게가 별로 없어서 여러명이랑은 안가게됨. 여기서도 소개팅했었는데 가게 분위기는 괜찮았음.

 

2. 서교동 과수원

수제버거와 브런치, 맥주 등 판매 간단히 밥먹고 맥주 한두잔 하기 괜찮음. 맛있고 분위기도 좋은데 한산한 편이라 항상 편하게 감. 주택 개조한 가게인 것 같고, 개를 키우고 있는 곳.

 

3. 합정구락부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7안길 31 1층

우연히 낮에 지나가다 자개간판이 눈에 띄어 가게된 곳. 막상 밤에는 자개인지 잘 모르겠지만. 분위기 깔끔하고 수저받침 등 기본 세팅이 좋고 안주도 맛있음. 육회, 보쌈 등 여러 개 먹어보긴 했는데 종류가 애매할 수도 있어서 미리 메뉴보고 가는 게 좋을 듯. 한식과 양식 안주가 혼재되어 있음. 여기서 소개팅도 몇 번 함.

 

 

그 외

오늘은 내가 쏜다 서울 마포구 양화로 101 1층

해산물 가게. 안간지 오래 되긴 했는데, 왜 안가게 되었는지 기억은 잘 안남.

러프한 분위기이고 다양한 해산물이 있고 맛은 괜찮았던 것 같다.

 

시골김치삼겹살 서울 마포구 양화로 73 1층

그냥 고기 먹기 나쁘지 않았음. 그냥 보통. 자리가 넓어서 여러명 가기 좋음.

 

코젤다크 하우스 합정점 서울 마포구 양화로 67 지하1층
맥주 한 잔 하러 간 적있는데 역 바로 앞이라 편함. 가게가 약간 노후된 분위기이긴 했음.

 

 

합정 8번 출구 근처-이 근처는 회사원 상권이라 일요일에 휴무인 곳이 많음.

 

 

 

 

 

SECTION1

이자카야 유키 한국인의 술상 서울 마포구 양화로3길 21

작은 건물 1-2층 전체. 많이 번잡한 편이 아니라 가끔 감. 보통적인 이자카야 메뉴. 회도 먹어봤는데 엄청 별로인 건 아니지만 그다지 추천하진 않음이었는데 최근에 다시 갔더니 메뉴판 바뀌고 모듬사시미같은 거 먹었는데 만족스러웠음. 소수로 가거나 다수로 가도 다 괜찮았음. 여기도 소개팅했었는데 가게 분위기 괜찮았음. 최근 상호명 교체됨. 메뉴도 바뀐건지는 잘 모르겠음.

 

치킨앤칩스 합정역점 서울 마포구 양화로3길 15 1층

깔끔하고 치맥하거나 간단한 안주에 먹기 좋음. 치킨이랑 감자튀김 맛있었음. 가끔 회식하는 회사원들 많이 있을 때만 좀 시끄럽고 그 외에는 대화가능한 분위기.

 

펀비어킹 메세나폴리점

체인점. 무난하고 역 근처. 치킨이 제일 괜찮은 메뉴.

 

SECTION2

오쿠보 이자카야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3길 31-8 2층

아담한 가게에 분위기도 괜찮고 2-4인정도 가기 적당. 무난함. 회종류는 없음. 그런데 지나갈 때 문 닫은 적이 많음. 이었는데 얼마전에 지나가다 보니 열었음. 연말인데 조용해서 좋았음.

 

넉탐 서울 마포구 양화로1길 25 1층

무난한 일반적인 술집 메뉴들 있음. 이 근처 직장인들이 가끔 회식하러 오는 듯. 화장실이 외부라 조금 귀찮은 거 빼고는 괜찮은 곳.

 

붕붕식당 서울 마포구 양화로1길 18 1층

작고 아기자기한 가게. 소수로 가야 할 듯. 안주 메뉴가 다 깔끔한 편. 한식과 양식 혼재.

 

만복국수집 합정역점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3길 36 1층

옛날에 홍대 정문근처에 있을때 종종 갔는데 합정에도 있어서 반가웠음. 한식위주. 보쌈이나 석화, 닭발 등 다 맛있었음. 테이블 간격은 좁음.

 

SECTION3

빚짜 교보문고 합정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3길 14

합정 푸르지오 상가에 있는 피자맥주집. 체인점. 간단히 먹기 괜찮음. 피자 깔끔하고 내 취향에 맞았다. 얇은 도우라서.

 

감성타코 합정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3길 14

빚짜 옆에 있었음. 말 그대로 타코 등 멕시코음식이랑 맥주 한 잔 마시기 적당한 곳. 대기 좀 있는 편인데, 친구들이 먼저 줄 서줘서 갔고 앞으로 갈 일은 없을 것 같다. 맛은 괜찮은데 그냥 정신없었던 기억.

 

SECTION4

연어촌 서울 마포구 양화로 27 1층

연어 무한리필로 유명한 듯. 사람 많았다. 개인적으로 무한리필 가게를 신뢰하지도 않고 그만큼 먹지도 않을거라 그냥 단품으로 시켜서 먹었는데 저렴한 만큼 딱 그 가격의 맛. 무한리필로 먹을 거 아니면 굳이 안가도 될 듯.

 

그 외. 연어촌 옆에 고깃집들 쭉 있는데 다 맛집임. 허름한데 항상 사람많은 곳들.

 

 

 

 

상수역 1번출구 근처

 

 

 

 

 

 

SECTION1

육회먹은연어 홍대점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102 1~2층

다른 데들이 육회나 연어가 더 괜찮게 나와서 여기는 한두번 가고 안감. 대기하는 거에 비해 그렇게 추천할만하지는 않음.

 

더피자보이즈 서울 마포구 독막로9길 6 2층

피맥하기 좋은 곳. 조각 피자 판매. 자리는 좀 좁긴한데 1차하기 간단히 하기는 괜찮음.

 

소규모 음악바

칵테일, 양주 등 마시러 감. 가게 조용조용하고 깔끔한 분위기. 나름 이 골목에서 오래가는 가게.

 

바다포차 시실리 서울 마포구 독막로9길 9 1층

해물안주 등 판매. 엄청 별로는 아닌데 그다지 추천할만한 것도 아님. 양이나 퀄리티가 그냥 보통. 왜 사람 많은지 약간 신기함. 초반에 몇번 가다가 안감. 여기 자리에 예전에 있는 카페 필라멘트에서 학생시절 1년 넘게 일해서 나름 추억의 장소였는데, 그 인테리어 거의 그대로 술집으로 바뀌어서 기분이 미묘했음.

 

달봉비어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5길 7 1층

자주 가던 당시에 4시정도 였나 조금 일찍 오픈하는 편이라 낮술하러 종종 감. 학생시절에는 낮술 맨날 하곤 했는데. 1000cc 였나 아무튼 거대한 생맥주잔에 마실 수 있어서 좋았음.

 

양푼이가 합정 서울 마포구 독막로9길 19 3층

김치찌개가게. 맛 괜찮고 밥 먹으면서 한잔 하는 정도 주로 식사하는 분위기. 3층이라 귀찮아서 잘 안가긴 함.

 

랍스터파티홍대본점 서울 마포구 독막로7길 27 2층

랍스터 다 발라줘서 먹기 편함.

 

청담이상 홍대점 서울 마포구 독막로7길 23

유명한 체인점이니 맛은 딱 그 맛. 여기 싫은 건 신발 벗고 들어가는 시스템.

 

SECTION2

삐친노가리 서울 마포구 독막로 55 1층

저렴하게 간단한 안주로 술마시기 좋은 곳. 노가리 등 마른안주 위주이며 포차 분위기. 여름엔 사람 진짜 많음. 그런데 화장실이 너무 치명적임. 여자인 친구 잘못 데려가면 연 끊길 수도 있음.

이 옆에 술집들 많은데 몇 번 바뀌어서 아직 다 가보지는 못함.

 

SECTION3

테라스650 서울 마포구 독막로9길 38 3층

LP바. 칵테일이나 양주. 분위기 좋고 넓은 공간. 테라스 자리도 있음. 신청곡도 틀어주고 좋음. 오픈 초기에 우연히 들어갔다가 분위기에 반해서 종종 가고 주변에 소개했을 때 다들 좋아하는 곳. 특히 음악 좋아하는 친구들 데려갈 때 좋음. 술 마시고 자꾸 여기서 춤춰서 사장님께 부끄러움. 그래서 인지 얼굴을 잊지않으시는 듯.

 

힘을내요육회두잇 서울 마포구 독막로9길 33 지층

육회 적절히 맛있었음. 가게 인테리어는 조금 이도저도 아닌 느낌인데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전반적으로 괜찮음. 가게 없어짐.

 

옐로우펍 가게 없어짐 서울 마포구 독막로9길 41

요새는 안가긴했는데, 이 거리에 바뀌지 않은 몇 안되는 가게라 조금 놀라움. 다양한 맥주 있고 7-8년 전에는 자주 갔었다. 당시에 오후 4시에 오픈이라 일찍가서 한잔 하기 좋았음. 소개팅하다 30분만에 집으로 탈출 하기도 했던 듯. 가게 없어짐.

 

심양홍대점 서울 마포구 독막로9길 43 1층

생긴 초반에는 아직 홍대에 양꼬치집이 많이 없어서 종종 갔었음. 이제는 너무 많이 생겨버려서 특별한 장점을 느끼지는 못함. 여기 근처에 다른 양꼬치집도 가봤는데 다 적당히 맛있었음.

 

젠틀서퍼 서울 마포구 독막로9길 28 2층

피자랑 맥주 먹었던 듯. 깔끔하고 적당히 활기찬 분위기로 다양한 맥주 마실 수 있는 곳.

뉴욕야시장 홍대직영점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5길 17 1층
2차나 3차로 안주 간단히 먹고 싶을 때 감. 무난함.

동경야시장 홍대점 서울 마포구 독막로7길 48 2층
여기도 안주 간단한거 먹으러 감. 가격대비 맛은 괜찮음.

 

SECTION4

바다회해물탕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13길 49-3 반지하층

상수-합정에 괜찮은 횟집이 별로 없는데 다행히 발견한 곳 중 하나. 무난한 횟집이고 조용한 편. 적당히 어두워서 술 마시기도 분위기 무난.

 

훌리오 홍대점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13길 40

멕시코 요리. 대학시절부터 갔었는데 맛있었음. 여기도 어느순간 웨이팅이 생기면서 안가긴 하지만, 가끔 생각나는 맛.

 

SECTION5

국제식당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39-4 1층

저렴하게 고기 먹을 수 있는 곳. 고기 좋아하는 친구있을 때 몇 번 가봄. 그런데 그 친구가 사라짐.

 

치치 상수점 서울 마포구 독막로 71

일식 안주 조금씩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곳. 가게가 옆으로 이사오기 전에 가봤었는데, 너무 좁아서 잘 가지는 않음.

 
1AB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11길 9-4 2층
바 겸 카페. 어둑한 분위기에 페인팅들이 걸려있고 테라스 자리도 있음. 와인이랑 소주 마시러 가긴 했는데 칵테일도 있음. 와인은 그냥 입가심용으로 마실만한 정도지만 가게에서 마시는 것 치곤 저렴해서 괜찮음. 감바스나 해물탕 등 맛있었음.

SECTION6

동양수산 홍대점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17길 19-9 1층

해산물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긴함. 그런데 그만큼 퀄리티는 떨어짐. 체인점. 딱새우회가 유명한데 그거 말고는 그냥 그랬음. 방문 연령대가 낮은 듯.

 

옥상달빛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13길 2 2층

치킨먹으며 술마시기 괜찮음. 2호점이랑 3호점인가도 있었던 것 같음. 치킨이나 다른 사이드메뉴가 다 맛있었음. 사장님이 구남친 지인이라 헤어진 뒤로 안가다보니 계속 안가게 되어 벌써 수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가게가 건재한 걸 보니 여전히 맛있는 듯.

 

 

 

상수역 4번출구 근처

 

 

 

 

 

 

SECTION1

빨간 마초닭발 서울 마포구 독막로 82 1층

분위기도 괜찮고 맛도 적절했던 듯. 없어진 듯.

 

고수포차 서울 마포구 독막로 76-1 1층

여기 안주 진짜 맛있음. 사장님이 요리 감각이 좋으신 듯. 한창 자주 갔고 친구들도 많이 데려갔었음. 그런데 여기도 사람이 너무 많아져서 점점 갈 수 없게 됨. 구 상수포짱이던 시절부터 항상 친근하게 반겨주신 사장님이 기억에 남음.

 

버들골이야기 서울 마포구 독막로 84 1층

모든 안주 다 맛있는 곳. 상수역근처에 서식하던 시절에는 거의 매일감. 주로 생선회나 해산물 먹으러 가는데, 다른 메뉴들도 다 맛있고 풍성하게 나옴. 전, 떡볶이, 조개, 문어 등도 있음. 예전에 신사동에 있던 체인점에도 가끔 갔는데 거기도 맛있었음. 가게가 확장되면서 육회종류도 생겨서 더 좋아짐. 맛으로 배신당한 적 한 번도 없음. 여기 맛있는 거 다른 지인들도 다 알아서 우연히 만나기도 함.

 

술빛 술잔에 비친 별빛 서울 마포구 독막로 74 1층

약간 포차 같은 분위기. 한식 안주와 소주,맥주 등. 가게가 넓지는 않아서 소수로 가기는 괜찮음.

 

강포차 서울마포구 독막로 72 1층

안주는 그냥 포차메뉴. 그런데 생맥주가 맛있음. 왠만한데보다 생맥 맛있다고 그거 마시러 종종갔음. 가격대가 저렴해서 가성비 좋은 곳. 내부는 그냥 러프함. 바로 옆과 합정역에 분점 있음. 합정지점은 늦게까지 영업해서 새벽에 가끔 감.

 

회뜰때까지 서울 마포구 독막로 74 2층

회 깔끔하게 나오고 생각보다 가게가 분위기도 좋고 테이블 간격이 넓어서 조용하게 대화하기 좋음. 처음에 간판만 보고 그냥 횟집인 줄 알았는데 이자카야였음. 일단 활어회와 그 외 안주들 판매. 차분하고 어둑함. 같은 층에 흡연실 있음.

 

카오산로드 서울 마포구 독막로 76 1층

가게는 좁은편이고 테이블간의 간격도 좁은 편. 태국요리들을 판매. 팟타이 종류나 간단한 안주류 판매. 맛있고 간단하게 먹기 좋은 것들이 많음. 감자튀김도 향신료 맛 남. 동남아음식 좋아하면 괜찮은 가게. 가게 없어짐.

 

나들목 서울 마포구 독막로14길 31 2층

분위기는 무난한 호프집인데 안주가 맛있었음. 두부김치, 골뱅이, 치킨 먹어봄. 다 푸짐하게 나와서 몇 번 놀람. 생맥주도 괜찮았음. 테이블 간격이 넓은 편이라 대화하기도 편함.

 

SECTION2

유즈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3길 3

합정역 근처 뮤다의 분점. 간단한 안주 위주로 메뉴 동일. 가게 분위기는 여기가 더 나음. 접근성 때문에 뮤다는 항상 사람이 많은데, 유즈는 자리는 항상 있었고 더 넓고 편한 분위기.

 

SECTION3

준지의 아름다운 하루 서울 마포구 독막로 48 2층

분위기도 적당. 찌개나 볶음 등 메뉴는 평범한 편이나 기본안주가 샐러드, 감자튀김, 과일 등 다양하게 나옴. 친구들 데려가도 다들 만족. 주말이나 웨이팅 있을때는 3시간 이용 제한이 있음. 같은 층에 흡연공간 있음.

 

SECTION4

무대륙 서울 마포구 토정로5길 12

카페인데 생맥주도 판매함. 낮술하러 가끔 감. 요새 키친도 같이 해서 요리도 파는 듯. 한적한 곳에 위치하고 나름 오래된 곳. 분위기 좋아서 요새는 커피마시러 많이 감.

 

 

 

홍대 정문 인근- 요새 잘 안가는 동네긴 한데 오랜만에 돌아다니다 옛 장소들이 건재해서 놀람.

굉장히 많이 바뀌는 곳이라 아는데가 많이 없어짐

 

 

 

 

 

SECTION1

닭날다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18길 22 1-2층 망원동으로 가게 이전

회식 때 자주 갔었는데, 간만에 갔더니 2층은 영업을 안하고 1층만 운영하는 듯. 철판 닭요리 맛있음. 매운 정도 조절되는데 엄청 매운거 좋아하는 거 아니면 제일 낮은 단계로 먹어도 괜찮음. 나름 웨이팅있던 맛집인데 뭔가 생각보다 안 유명해져서 요즘은 오히려 종종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치치 서교점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18길 16

안주 조금씩 다양하게 먹기 좋은 곳. 배불러서 안주 거대한 거 주문하기 곤란할 때 가끔 감. 여기도 테이블 간격 좁긴함.

 

SECTION2

막걸리싸롱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1길 12-6

여기도 안간지는 조금 되었는데 아직도 있다니. 대학생 때 여러명이서 우르르가서 종종 놀았던 곳. 적당히 시끌벅적하게 놀기 괜찮았던 듯.

 

SECTION3

T12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8-6

여기는 아직도 있다니 진짜 놀람. 처음 간 것도 10년이 넘었는데. 당시에 저렴하게 칵테일 마시러 갔었음.대기도 엄청났었는데 요새는 모르겠다. 엄청 어둡고 음악소리가 커서 소개팅남이 마음에 안 들면 데리고 갔었음. 대화하기 싫어서.

 

고요남 홍대점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19길 15

육회 좋아해서 가보긴 했는데 두번가지는 않았다.

 

 

SECTION4

정든집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20-13 1층?반지층?

오뎅바. 분위기도 괜찮고 위치에 비해 덜 붐벼서 좋음. 오뎅바 치고는 좁은 편이 아님. 큰 개가 서식하고 있음. 몇 년 전에 갔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다시 가봤는데 아직 영업하고 있었음. 2차로 가기 괜찮음. 사케 마시면서 대회나누기 좋은 곳.

 

 

 

상수역 2번출구 근처

 

청년양갈비 서울 마포구 독막로19길 12

상수역 구석에서 발견한 가게. 양갈비 맛있고 좋았음. 좁은 가게지만 분위기 좋았음.

 

 

 

정리하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곳에 가진 않았다. 물론 없어진 곳들도 많아서 심지어 이 글을 처음 쓰기로 계획한 이후 없어진 가게도 몇 있다. 이 동네가 하도 급변하다보니. 정리하다 보니 추억들이 많이 생각난다. 가끔 수정이나 업데이트도 하고 있는데 막상 삭제하려니 아쉬워서 취소선으로 수정했다.

서울의 이런저런 다른 동네들을 돌아다녀도 역시 이 동네가 가장 편하다. 특색있는 가게 편한 가게도 많고 너무 체인점 일색도 아니고. 사람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너무 미어터지지도 않는다.

그냥 나에게 익숙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제 또 어떤 새로운 가게들이 생겨날까.

 

*코로나 확산 이후로 잘 가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왠지 없어진 곳들이 있을 것 같다.

 

 

Posted by jurmie
:

 

산책시즌을 맞아 또 열심히 걸었다.

이번엔 인천 계양역 근처에서 시작해 검암까지 갔다.
무아지경으로 걷기에는 역시 평지고 신호 기다릴 필요도 없는 길이 가장 좋다.

이날은 원래 다른 곳을 가려다가 갑자기 일정이 꼬이는 바람에 집 앞을 잠시 걷다가 인천으로 넘어갔다. 친구가 도와달라고 해서 거기 가려고 일정 바꾸고 다른 친구도 섭외했는데 출발직전에 취소해서 화가 많이 났다. 그래서 답답한 속을 풀 겸 분노의 걷기를 시전.

 

아라뱃길은 가끔 가긴 했으나 이렇게 본격적인 산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 때는 3월인데 약간 쌀쌀한데다 강 주변이라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약간 추웠다. 빠르게 걸어서 추위를 이겨내며 계속 걸었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걷기 편했다.

 

 

 

 

조금 가다보니 옆에 계양산도 보이고 무슨 전망대 같은 곳인데 바닥이 유리로 되어 투명한 것이 있었다. 나는 고소공포증이 좀 있어서 그런 곳은 못가는데 친구가 놀린다고 가보자고 했다. 북한산 이후로 다시 공포체험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 전망대있는 산은 이름을 잊어버렸다.
계양산에 괜찮은 걸을 만한 길이 있다는데 이 날은 시간이 부족해서 다음을 기약했다.


물가에는 정체모를 새들도 종종 보였다.

아라뱃길은 뭔가 공원이 미적으로 잘 꾸며진 곳은 아니지만 적당히 널찍하고 걷기나 자전거 타기에 딱 맞추어진 공간인 것 같다. 물을 바로 옆에서 보면서 중간중간 산도 나오면서 너무 도심은 아니라 산책에 집중할 수 있는 곳이라 느꼈다.

 

 

검암역 근처에 다다르니 나름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다. 꽤나 잘 되어 있고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더러 있었다.

원래는 거기에 있는 회센터에서 회 먹으려고 했는데 코로나때문인지 닫아있어서 실패하고 말았다. 회 사서 야외테이블에서 먹을 수 있는 곳이고 저렴하고 좋다는데 어차피 밖에서 먹기엔 조금 춥기도 해서 다음에 도전해봐야겠다 하며 산책을 마무리했다. 덜 추웠다면 왕복코스로 걸어서 계양역까지 갔을텐데 해가 지고 있고 추워서 그냥 지하철을 탔다. 한참 걸어온 길인데 지하철로는 한정거장이라니 허탈하기도 하고 미묘했다. 이날은 회를 못 먹어 아쉬웠지만 치킨도 먹고 곱창찌개도 먹고 나름 포식하며 운동으로 소진한 칼로리를 모조리 채워버렸다.

 

 

검암역지나서 쭉 바다 방향으로 가면 정서진이라고 서쪽 끝이 나온다는데 시간이 된다면 거기도 가봐도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다음주인가에 계양산에 있는 목상동 솔밭을 산책했다. 여기는 차로 갔는데 입구쪽에 주차장이 있어서 신기했다. 조금 거친 주차장이긴 하지만. 입구가 좀 어수선하기는 한데 솔밭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잘 정돈 되어있고 소나무가 가득했다. 소풍 온 것 같은 곳이었다. 완만한 곳에서 쉬고 있는 가족단위 사람들이 많았다.

안쪽으로 쭉 걸어가면 계양산 정상가는 길이나 다른 등산로로 가는 길 등 여러 코스로 다닐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완만해서 편하게 다닐만 한 산이었다. 이제 이정도 산은 무난하게 다닐 것 같다. 다만 이 날은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적당히 돌고 나와서 다시 솔밭에서 쉬다가 나갔다.
기분탓인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소나무향이 느껴지는 듯 했다.

그리고 나갈때 쯤에 사람들이 점점 많아진다 싶었는데, 주차장에 가니 차가 꽉 차 있었다. 분명 들어갈때는 반도 안차있었는데. 어쩐지.

요즘 등산과 산책명소 다니기가 취미생활이 추가되어서인지 삶이 더 보람찬 것 같고 좋다만 집 근처에 제대로된 산책할만한 곳이 생기면 더 좋을 것 같다. 매일 다닐만 한. 퇴근하고 한강공원 걸어다니던 시절이 그립다.

Posted by jurmie
:

 

북한산 둘레길 8구간, 7구간, 6구간, 5구간 산책기

지난 3월초에 인적 드문 곳에서 놀기 위해 북한산으로 가벼운 산행을 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산책 수준으로 생각하고 간 나에게 녹록치 않았던 구간이었다.

평일이라 더더욱 한적했다. 주말에는 은평과 근처 경기도에 북한산 등산객들로 굉장히 붐비는 모습을 자주 봐서 신기했다. 구파발에 살 때 토요일 아침마다 길게 늘어서 버스대기 등산객들을 보며 자주 놀라곤 했었는데.

 

일단 불광역 근처 8구간 중간지점부터 시작했는데 주택가 사이에 뭔가 올라가는 길이 있었다. 그 근처가 경사진 언덕이라서 이미 초입부터 등산하는 기분이었다. 카카오맵과 GPS에 의지하여 여긴가? 이러고 일단 걸었다. 중간부터 시작이라 그런지 금방 8구간은 다 끝나버렸다.

 

 

 

 

 

 

올라왔던 돌 경사길

 

나와서 7구간으로 가려니 조금 떨어져있어서 주택가를 지나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여기서 조금 헷갈리는게 우리가 7구간으로 제대로 간 것이 맞는 것인지 였다. 처음에는 조금 힘들긴해도 갈만하긴 했는데 점점 올라갈 수록 맨몸과 평범한 운동화로 가기엔 경사진 바위들을 올라가야 했다. 어찌어찌 조금 올라갔는데 이게 아니다 싶을 즈음에는 내려갈 수도 없을 것 같아 일단 다른 길이 나오는 지점까지 올라가보기로 했다. 인간의 이족보행따위는 지킬 수 없었고 사족보행도 감수하며 안전을 지켰다. 드문 드문 올라가는 다른 사람들이 있었는데 다들 대단. 나와 친구는 그저 산책삼아 둘레길 정도는 괜찮겠지?하는 느낌으로 간 건데 내가 생각한 정도가 아니었다. 등산 제대로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별 거 아니겠지만.

내려온 길
폐쇄된 구기터널 앞

그래도 오기로 중간 지점까지 가서 카카오맵에 표시된 다른 길로 내려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조금 내려오다보니 뭔가 이상했다. 가면 갈 수록 길이라기엔 낙엽이 너무 많이 있었고 경사도 심했다. 급기야 물없는 계곡 바위들을 타고 내려오거나 절벽 바로 옆 좁은 길을 걸어야했는데 고소공포증 있는 나에겐 생명을 건 사투였다. 내려오는 길에 유달리 풀 숲도 많이 헤쳐나와야했는데 다 내려와보니 폐쇄된 길이었다. 어쩐지. 후에 생각해보니 내가 간 길이 7구간이 아닌지도 모르겠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쳤으나 여기서 멈출 수는 없었기에 나온 곳 건너편에서 버스타고 구기터널을 지나는 방향으로 2정거장 가서 내려 6구간으로 향했다. 평창동 주택가를 쭉 도는 코스였다. 산에 아예 안올라가고 진짜 산책하듯이 다닐 수 있어서 편했다. 예쁘고 독특한 주택들이 여기 다 몰려있어서 재미있었고 중간중간 절도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특이한 대문도 있고 주택말고 사무실도 더러 있었다. 예전에 이동네 미술관에서 잠시 일했기에 종종 오기는 했으나 이렇게 자세히 다닌 적은 처음이었다.

6구간 끝까지 이어서 쭉 가면 5구간입구가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다시 산을 올라가는 코스. 혹시나 7구간처럼 급경사일까봐 하산하는 분들에 물으니 적절한 코스라고 하셔서 열심히 올랐다.

 

 

5구간은 적당한 등산느낌이었다. 길도 어느정도 다니기 편하게 닦여있고 표지판도 있고. 입구와 중간에 화장실도 있었다. 여기서도 올라가다보면 방향이 나뉘는데 우리는 정릉쪽으로 갔다.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끝 지점이었다. 여기는 비교적 무난한 산이라 그냥 행복했다.

내려오니 성취감이 엄청났다. 뭔가 하나를 이루어낸 기분! 더 이상의 산책은 무리였기에 여기서 끝내기로 했다. 불광에서 정릉까지 시간은 4시간 반 정도 걸린 듯. 중간에 버스탄 거나 잠깐잠깐 쉰 거 합쳐도 2-30분 내외.

내려오니 바로 앞이 버스종점이고 서울 시내 나가는 버스들이 많아서 다행이었다. 정릉은 처음 가보았는데 조용하고 거주하기는 좋아보였으나 메인 지하철이 먼 듯 했다. 버스타면 종로3가나 구기동이 비교적 가까웠다.

초반에 7구간으로 추정되는 곳이 너무 강력해서 나머지는 그냥 다 무난했던 듯. 산에서 조난 괜히 당하는게 아닌 거 같고 정말 조심해야할 것이다. 목숨의 소중함을 느꼈고 이제 석산 보기만해도 무섭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마치고 나서는 저녁으로 곱창을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휴 너무 알찬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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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산책에 재미들려서 여기저기 다녔다.
발 닿는대로 다니다가 행주산성이 있는 덕양산부터 시작해 고양 생태공원을 지나 마포 상암, 망원, 합정을 거쳐 상수역까지 갔던 날이 있었다. 소요시간은 약 4시간.

친구와 행주산성에 가기로 미리 정하고 나름 소소한 계획을 세웠다. 내가 조금 먼저 도착해서 주변 구경했는데 뭔가 이상했다. 너무 조용했던 것. 자세히 보니 매주 월요일 휴관일이었다. 별 생각이 없어 설마 휴관일 일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어쩌지 하다가 일단 한강변에 있는 행주산성공원으로 갔다. 행주산성 입구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였고 거기엔 사람들이 더러 있었다.

 

 

공원산책이라도 해볼까 하다가 마침 눈 앞에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였다. 딱히 표지판은 없는데 계단이 있길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올라갔는데 나름 전망대도 있고 오를 만 했다.
더 안쪽으로 가다보니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 2갈래 중 선택해야했다. 우리는 일단 쭉 올라갔다. 한강과 주변 풍경도 잘 보이고 해서 신났다.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는 길인지 낙엽이 가득했다. 야생동물 주의 표지판도 있어서 왠지 뱀이라도 실수로 밟을 것 같았다. 인적이 드물어서 여기서 산짐승이라도 나오면 어쩌지하는 상상을 하며 갔다. 더 올라가다 보니 전혀 정돈되지 않은 묘지들이 있는 곳도 지나갔다. 여긴 누구의 무덤인 걸까 하며. 낮이라서 무섭진 않은데 밤에 보면 좀 무서울 듯.

이 산에서는 재미있게도 어디로 가야되지 하는 부분에서 꼭 누가 한명씩 지나가서 길을 잘 찾을 수 있었다. 행주산성이랑 같은 산이지만 그 내부로 들어갈 수는 없게 되어있었다. 비교적 완만한 산이라 다 오르고 내리는데 한시간이면 충분했다. 아까 갈림길에서 내려가는 길 쪽은 산 아래쪽에 쭉 연결된 나무 데크길이 있어서 조금더 평지 산책하는 느낌으로 다닐 수 있는 듯 했다.

 

적당한 지점에서 내려오니 건너편으로 가야 고양대덕생태공원으로 갈 수 있는데, 어떻게 가야할지 모를 상황이었는데 마침 어떤 사람이 강 가운데 있는 길로 건너오는 게 보였다. 그 분을 발견한 덕에 수월하게 그 길로 건너 평지 산책을 시작했다.

 

 

 


고양대덕 생태공원은 서울의 한강공원처럼 정돈된 것은 아니고 조금 더 야생적인 느낌. 약간 방치된 느낌도 있고 매우 한산하고 가끔 낚시하는 분들도 있었다. 거대한 억새풀인지 갈대인지도 많고 도심 속 자연과 한산함을 제대로 체험했다. 이 시기는 3월 초라서 아직 나뭇잎이 자라지도 않고 잡초만 조금씩 자라고 있었다. 봄이라기엔 약간 겨울 같은 느낌. 사람이 없고 길도 넓은 편이라 운동삼아 오기 좋은 것 같다. 특히 자전거 타는 사람들에게. 길을 따라 마포 방향으로 쭉 빠르게 걸었다. 공사하는 거대한 부지도 있는데 뭐를 짓는지 궁금했다. 그렇게 걷다가 고양시가 끝나고 서울 한강공원으로 진입했다.

 

 

서울쪽에 오니 확실히 사람이 많아졌다. 지나가다보니 난지캠핑장도 보였고 이번에는 정돈된 생태공원도 지나갔다. 멧돼지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배울 수 있었고 아직 조금 쌀쌀해서인지 표지판에 나온 동물들은 볼 수 없었다. 맹렬히 걷다가 상암쪽에 이르러서야 한 번 쉬었다. 맥주 한 캔 하면서 잠시 여유를 가진 뒤 다시 걸었다. 망원과 합정을 지나 상수까지. 그 쪽 구간은 종종 가던 곳이라 새롭지는 않았는데, 매번 밤에만 가다가 낮에 갔더니 활기찬 곳이었다. 밤에는 혼자 산책겸 운동 다니다가 무서울 때도 있었는데. 또한 평일임에도 사람들이 제법 있어서 놀랐다. 확실히 점점 서울 중심으로 이동할 수록 사람이 늘어나는 듯 했다.

 

열심히 걸었기에 바로 상수역 인근으로 이동해서 가리비회와 파전을 신나게 먹었다. 운동 후 한 잔 하는게 요즘 인생의 낙이다.

 

산도 조금 오르고 평지도 열심히 걸어서인지 다리가 후들거렸지만 약 4시간 정도의 여정이 끝나니 성취감도 들고 좋았다. 그리고 다음날 엄청난 전신 근육통에 시달렸다.

Posted by jur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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