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노트르담 성당과 시테섬 산책 그리고 뮤지엄패스 구매
여기 저기 놀러 다닌 이야기/해외 2020. 4. 16. 00:15 |
2015년에 갔던 파리 여행 기록
일단 첫날 파리 도착하고 숙소에 짐 풀고 나니 5시정도였다.
어디 미술관 가기는 애매하고 해는 지려면 멀었고
5구에 있는 숙소에서 가까운 명소인 시테섬과 노트르담 성당을 가볍게 구경가기로 했다.
시테섬 L'île de la Cité
숙소에서 걸어서 거의 직선 방향으로 한 15분 가면 시테섬이 나온다. 섬이라고 하기엔 거의 육지나 다름없기는 하다만.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으로 가면 세느강과 좀 더 가까이 산책도 가능하다.
숙소 예약할 때 중심가와 가까운 편이면서 파리 5구가 치안이 좋은 편이라고 해서 하기도 했지만
시테섬이랑 가까워서 심심할때 자주 갈 수 있어서 좋기도 했다.
시테섬과 통하는 여러 다리 중 하나.
사실 섬이라고 하기엔 너무 가까운 거리이고 연결된 다리도 엄청 많다.
아무 생각 없이 갔는데 보니 다리 난간에 뭔가가 엄청 많이 붙어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한국에서는 남산에 많다던 그 자물쇠들이었다.
사랑의 자물쇠?그런 명칭인듯.
그런데 다리 앞에 무슨 안내판이 있는데 다리가 너무 무거워 져서
떨어질 위험이 있으니 더 이상 자물쇠를 달지 말라고 써있었다.
내가 보기엔 더이상 달 데도 없는 것 같은데 누가 더 하려나 싶었다.
이 날은 없었는데 다른 날 지나다닐때면 흑인남자들이 관광객들에게 자물쇠도 팔고 있었다.
주로 커플들한테 말을 거는데
난 혼자였기에 말도 안걸었다. 호객행위 안 당할 수 있어서 정말 편안했다.
노트르담 대성당 Cathédrale Notre-Dame de Paris
시테섬 들어와서 조금만 들어가면
바로 노트르담이 이 보인다.
노트르담 앞에 사람 참 많았고
이 앞 광장이 다 관광객들로 북적북적했다. 이 날은 파리 첫날이라서 많이 복잡하다고만 생각했는데, 다음날 루브르나 오르세 등의 미술관을 가고 나서 보니 심하게 많은 것도 아니었다.
동양인 중에는 중국인이 제일 많은 것 같았다.
마침 노트르담 앞 광장에 안내소같은데에서 뮤지엄 패스를 판매하고 있었다.
텅텅비어 있기도 했고.
그래서 바로 2일권을 구매했다.
다음날 루브르를 가서 샀다면 굉장히 귀찮을 뻔 했는데 기뻤다.
사면서 '혹시 이거 내일부터 써도 되나요?'라고 물으니
'그럼 물론이지! 여기에 이름 쓰고 위에 날짜는 니가 쓰는 건 아니야' 라고 친절히 안내 해주었다.
혹시나 해서 물어본 거였지만 확실한게 좋으니까.
뮤지엄패스로 입장 가능한 곳들은 패스에 안내가 자세히되어있었다. 내가 가고 싶었던 곳들 대부분이 포함되어있었다.
오래되서 얼마였는지 기억은 잘 안나는데 나는 미술관 최대한 많이 가려고 해서 뮤지엄패스 구매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었다. 미술관 많이 안가는 사람들은 그냥 티켓 별도 구매가 더 나을 것이다. 나는 2일권 구매 후 이틀동안 몰아서 뮤지엄패스 입장가능 곳들을 갔다. 루브르, 오르세, 오랑주리, 퐁피두센터, 로댕미술관, 판테온까지 총 6곳을 발이 부르트도록 다녔다. 다 걸어다녔기에 미리 동선을 어느정도 정해두었다.
카드결제로 구매 가능했다.
영국도 그렇고 파리도 그렇고 카드 결제한다고 말 하고
직접 카드 단말기에 꽂아서 핀넘버 입력하면 됨.
생각보다 유럽은 카드결제가 당시에도 보편화되어있었다. 일본은 의외로 카드결제 거의 안되서 놀랐었고.
시테섬을 한바퀴 슥 돌고 다시 숙소근처로 가는 길.
그리고 여행 2일차인 다음 날에 퐁피두 센터에서 나와 노트르담 내부로 들어가려고 다시 시테섬에 왔다.
줄이 어마어마했지만 의외로 금방 줄어든다. 슉슉.
다른 미술관에서도 그랬지만 워낙 흡연의 나라이다 보니 줄서서 담배피우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내부는 어두워서 사진이 그다지 선명하지는 않다.
중앙에 의자 있는 곳을 중심으로 빙 돌게 되어 있다.
성당 곳곳의 공간들을 감상하며 지나갔다.
사람 많고 노트르담 위층으로 가는 것 말고 그냥 실내는 무료 입장이어서
복작복작. 가방 조심은 항시 해야 했다.
노트르담 모형 같은 것도 전시 되어 있다.
내부에서 연결된 무슨 전시장이 있는데 노트르담에 있는 유물같은게 전시 되어 있나보다.
한국인 진짜 많이 온다 싶은게 번역된 언어 중에 한국어로 된 것들이 종종 있다.
실제로 다니다가 많이 보게 되기도 했고.
저 보물이라고 써있는 전시는 입장료가 따로 있고 뮤지엄 패스로 들어갈 수 없어서
그냥 안봤다. 굳이 ?
위로 올라가는 건 뮤지엄 패스가 된다고 하는데 이미 퐁피두에서 조차 서서 졸았던 상태라 지쳐서 걷기 싫어서 안 갔다.
그리고 위로 올라가는 건 입구가 아예 다르다고 한다. 저기로 들어가서 올라가는 거 아니었나보다.
아마 저기 들어간 뒤 출구나가서 그 근처였던 듯.
그리고 올라가는 건 입장인원 제한이 있어서 사람들이 천천히 내려오면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어지간한 미술관이나 명소는 다 세느강 근처여서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또 노트르담을 지나면서 계속 보았다.
미술관 다니는 것 만큼 유유자적히 강가 산책하며 사람들과 건물 보는 것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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